또 다른 인사 지금까지 살아 온 날에서 오늘이 가장 늙은 날이다. 동시에 앞으로 살아갈 날을 떠올리면 오늘이 나에게 가장 젊은 날이다. "... 때는 서른 한 살이었어요" 라며 여러모로 활력이 있고 왕성했었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는 것을 보면서,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서른 한 살은 어땠지? 새삼 물어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난 기억한다, 당신이 서른이라는 기점을 지날 때 당신 스스로도 가장 늙어있었다는 것을. 오히려 지금보다. 그때의 당신은, 또 다시 살아갈 날을 생각하며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임을, 바래져가기는 해도 여전히 '청춘'임을 굳이 상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은 어떠할까. 긴장으로 빳빳해진 몸과 마음을 붙잡고 또 아찔한 앞날을 생각해본다. 어떤 혼란과 어떤 기대. 또.. 더보기 fatalite https://youtu.be/5eOjIT4JDJs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