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절 https://youtu.be/AU59xhhqAAo 어떤 식으로 시작하고, 끝을 맺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옛 친구를 만났다. 그 시절, 빛나던 눈. 생기. 서로 신기해하며 들었던 짧은 이야기들. 끝 모를 총기와 밝은 웃음. 당당한 걸음걸이, 그리고 용기. 그 시간은 다 어디로 갔을까? 우리의 웃음과 격의 없는, 세상 어떤 것에도 무해한 마음들은 어디로 흘러가 버린 건지. 예상치도 못했던 시련을 만나고, 무방비하게 여러 터널을 지나오면서 비슷한 모양으로 구겨지고 휩쓸린 우리를 보며, 나는 왠지 마음이 쓸쓸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 마음은 희미한 불빛을 따라 흔들렸지만, 그래도 난, 너를 위해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살아온 날들을 생각하며, 더 이상 과거를 그리워.. 더보기 2020년 9월 2020년 9월. 다시 돌아왔다. 연속성과 불연속성, 항상성과 변화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니. 더보기 이전 1 2 3 4 5 ··· 46 다음